문체부 5년 연속 지정…역사 인물축제 유일 선정
국비 1억1천만원 확보, 올해 8월 10∼14일 축제

통영한산대첩축제가 2017년도 정부지정 우수축제로 선정, 국비 1억1천만원을 확보했다.

통영한산대첩축제는 역사와 인물을 결합한 교육형 축제로서 높은 점수를 받아 지난해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5년 연속 우수축제로 지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2018 대한민국 대표 축제(3)와 최우수 축제(7개), 우수축제(10개), 유망축제(21개) 등 총 41개 문화관광축제를 선정했다.

또 국고지원은 없으나 대표축제를 지내고 명예축제로 승격한 글로벌축제(4개)와 앞으로 육성해야 할 축제 40개를 선정, 문화관광육성축제로 발표했다.

정부지정 문화관광축제는 전국 17개 광역시·도에서 추천한 80여 개의 축제를 대상으로 현장평가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글로벌육성축제로 선정된 김제지평선축제, 보령머드축제, 안동국제탈춤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대표등급을 일정기간 연속 유지해 명예 졸업한 축제이다.

대표축제 3개로는 무주반딧불축제, 얼음나라화천산천어축제,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등이 선정됐다.

최우수축제 7개는 강진청자축제, 담양대나무축제, 문경전통찻사발축제, 산청한방약초축제, 이천쌀문화축제, 진도신비의바닷길축제, 평창효석문화제 등이다.

무주반딧불축제와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대표축제로 승격됐으며, 평창효석문화제는 이번에 처음으로 최우수축제로 선정됐다.

또한, 문화관광축제 대표 등급을 5회 연속 유지한 김제지평선축제는 '글로벌 육성축제'로 선정돼 향후,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문체부가 지원할 방침이다.

이 중 경남도는 산청한방약초축제(최우수축제), 통영한산대첩축제(우수축제), 밀양아리랑대축제(유망축제) 등 총 3곳이 정부지정 축제로 선정, 국비 3억9000만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하게 됐다.

산청한방약초축제는 청정 자연환경과 전통의약, 한방약초, 한방가공제품 등 다양한 한의약 콘텐츠에 항노화, 힐링, 뷰티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이 결합된 대한민국 대표 웰빙 축제로 인정됐다. 또 동의보감의 우수성과 지리산 한방약초의 효험을 널리 알린 명품 축제라는 평가다.

통영한산대첩축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구국정신과 위대한 한산대첩 승리를 중심으로 역사 교육과 체험이 결합된 인물이 소재가 된 글로벌 축제로 평가받았다.

밀양아리랑대축제는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아리랑과 지역 문화예술을 결합해 새로운 축제브랜드를 구축한 것으로 인정됐다.

우수축제로 선정된 통영한산대첩축제 최정규 상임이사 및 집행위원장은 "한산대첩축제의 5년 연속 우수 축제 지정은 56년을 이어온 시민의 힘이 바탕이 된 것이다. 이제 최우수 축제로 나아가는 숙제가 남았다. 1월 이사회를 거쳐 8월 10∼14일 축제 일정을 향해 다시 한번 도약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이번 축제 역시 이순신이라는 역사 인물을 중점으로 프로그램 90%를 여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야간프로그램 강화 등 시민들이 축제 기간 동안 다함께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덧붙였다.

한편 문체부는 지역의 다양한 축제 중, 우수한 축제를 국내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1995년부터 매년 문화관광축제를 선정,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문체부는 이번에 선정된 2018년 문화관광축제(41개)에 대해서는 예산 지원과 함께 한국관광공사를 통한 국내외 홍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2018년 문화관광육성축제(40개)에 대해서는 예산을 지원하지 않지만 홍보와 함께 컨설팅을 실시해 해당 축제가 지역의 관광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질적인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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