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보고회 “시민과 관광객이 눈으로 즐기는 기회 확대해야”

제11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가 역대 대회 중에서도 특히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받았다.

지난 11일 통영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평가보고회에서 김동진 시장은 “안전사고 예방, 경기 수준 등 종합적인 견지에서 올해가 특히 성공적”이라며 시민과 관광객 참여 기회 확대를 강조했다.

보고회에는 대회조직위원장 구길용 경남요트협회장을 비롯한 대회 조직위원회, 김동진 통영시장 이하 통영시 부서장, 경남도, 그리고 통영요트학교, 통영해경, 통영소방서, 통영cpr봉사대 등 대회운영 관련 각 기관단체가 참석했다.

제11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는 지난 11월 15~19일 통영 한산해역과 도남항, 죽림만 일원에서 개최됐다.

12개국 총 836명 103팀이 참여해 명실상부 국제 ORC(Offshore Racing Congress) 공인 대회다운 면모를 보였으며, 열띤 경쟁에서 한국팀 ‘비키라’가 우승해 개최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번 대회는 특히 경기가 진행되는 수역의 분산을 통해 경기 수준을 높이고 시민 관람 기회도 제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산도 및 비진도 수역(학익진코스)에서는 해상개막식과 레이스를 병행하고, 비진도 외해 수역(이순신코스)에서는 경기를 2회 진행하며 경기 수준을 제고했다. 죽림만 수역(거북선코스)에서는 시민 관람 기회를 넓혔다.

반면, 경기 수역의 거리가 멀다 보니 이동 시간이 길어 실제 경기시간이 다소 축소된 부분은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또한 이날 보고회에서는 “통영시민들이 참여 및 관람할 수 있는 기회 확대를 위한 기획이 더욱 필요하다”는 요구도 나왔다.

구길용 대회조직위원장은 “국제요트대회가 통영을 알리는 좋은 기회인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아직 시민들과 함께하는 부분이 적어 아쉽다. 보다 더 색깔있고 참여도 높은 기획을 하기에 따라 예산도 더 따올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동진 시장은 “시장 재임 기간 동안 대회를 보면서 올해가 가장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평가하고 싶다. 안전사고 예방, 유관기관과 단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여 현장 컨트롤, 경기 내용 등 종합적인 견지에서 내용이 좋았다”면서 “다만 아쉬운 것은 시민과 관광객이 눈으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좀 더 넓혀야겠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요트대회를 가장 보기 좋은 위치는 케이블카 상부역사인데, 요트와 케이블카를 엮은 기획이 필요하다”며 통영관광개발공사와 요트대회조직위원회에 관광객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기획을 당부했다.

또한 경남도에 “요트에 관한 사업은 통영으로 일원화, 특화시켜줬으면 한다. 경쟁력이 높은 곳에 힘을 실어줘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통영이 경남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요트산업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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