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수출 기여 유공 인정, 전국 기초지자체 유일 장관표창

통영시는 12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해양수산부가 개최한 수산물 수출 유공 표창식에서 수산물 해외 수출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 유일하게 해양수산부장관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특히 통영시는 굴 수출에 기여하면서 올해 기초지자체로는 유일하게 수산물수출 유공 장관표창을 받았다.

수산물 수출 확대에 기여한 수출업체와 관련 기관을 격려하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 배기일 한국수산무역협회장, 수산물 가공업체 및 수상자 가족 등이 참석했다.

수출업체로는 ㈜미식수산, ㈜대창식품, ㈜현이통상, 마리솔, 다시마전복수산(영), (유)바다향 등 6개 업체에 장관표창이 수여됐다.

지자체는 통영시(굴)와 전라남도(김)가, 그리고 수출지원기관에서는 수산업무역협회 박규태씨가 장관표창을 받았다. 이외에도 업체별로 수출액 규모에 따라 47개 업체에 수출공로탑을 수여했다.

시상식에서 김영춘 장관은 “올해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액은 11월 기준 21억불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0% 증가했으며, 이미 전년도 연간 수산물 수출 총액 21.2억불을 넘어섰다”며 “우리 수산업계의 도전정신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수산물 수출액 10% 증가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정부도 수산물 수출 지원을 위한 정책을 적극 수립하는 등 수산물 수출 활성화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통영시 진근태 수산과장은 󰡒이번 기관표창은 그동안 통영시가 수산물 해외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앞으로도 수산물 수출 진흥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내수시장을 돈독히 다지는 한편 수출거래선 저변 확대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영시는 수산도시에 걸맞게 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청정해역관리 ▴수산물 위생안전성 확보 ▴생산시설의 현대화 및 수요자 중심의 생산체계 구축 등 4대 중점과제를 발굴,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세계최초로 바다공중화장실(7개소)을 설치 운영하고 마을하수처리시설 확충 및 해상안전관리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청정해역 관리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3월 미FDA 현장 점검에서 지정해역관리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수산물 위생안전성 확보를 위해 굴 등 패류 생산 가공업체에 정화시설 및 HACCP 지원, 굴 박신장 세척용수 수질조사ㆍ분석 등을 추진했으며 산지 수산물 가공공장 건립 지원, 생산시설 자동화 사업에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개체굴 생산, 남해안 참가리비 양식기술개발 등 수요자 중심의 생산체계 실현과 이를 통한 국내외 소비자 기호에 맞는 수산먹거리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미국, 중국 등 해외 소비층 확대를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홍보 및 판촉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브뤼셀 수산박람회, 청도 국제어업 박람회 등에 참가하는 등 통영수산물 해외 알리기에도 역량을 쏟고 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해외 新시장 개척을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 사마라시에서 통영의 수산물, 전통문화, 관광을 소개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여 현지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으며 이후 대 러시아 수산물 수출량이 급등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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