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 찬반 가부 승인 총회, 내년 이·취임식 예정
"예총 업무기반 구축과 운영개선, 화합과 소통 지향"

통영예술계 수장을 선출하는 제32대 통영예총 회장 선거에 강기재(74) 통영예총 감사가 단독 입후보, 이변이 없는 한 사실상 당선됐다.

통영예총에 따르면 현 서유승 회장단의 임기가 내년 1월 31일자로 4년이 만료됨으로 인해 지난 7일 선거위원단을 구성, 입후보 등록 절차를 밟았다.

지난 21일 오후 6시 마감 결과 통영문인협회의 추천을 받은 강기재 통영예총 감사만이 단독 출마, 대항마가 없는 상황이다.

예총은 정관에 따라 논의를 거쳐 김홍종 음악협회 고문을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하고, 문학 음악 무용 미술 사진 연극 연예 7개 지부 대의원 5명씩을 추천받은 상태다.

내달 6일 35명의 대의원이 신임 회장 승인에 대한 가부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한다.

하지만 예총 분위기를 보면 단독 출마의 경우 추대 형식의 만장일치 선출이 관례,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당선이다.

내달 6일 승인여부 투표 후 내년 1월말 신년 총회 및 예술인의 밤에서 이·취임식을 겸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총회에서 승인받으면 신임 회장이 오는 2월 1일부터 향후 4년간 통영예총을 이끌게 된다.

강기재 후보는 통영 한산도 출신으로 1990년대 중반부터 통영문인협회 회원으로 입회한 이래 현재까지 왕성한 문학활동을 해 오고 있다.

수향수필문학회 회장, 통영문인협회 회장, 그리고 물목문학회 회장을 역임한 특이한 인물이다.
통영에서는 3개 문학회에서 회장을 역임한 이로는 처음으로 지역문학발전에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2001년 12월 수필문학을 통해 등단후 일흔이 넘는 나이에도 왕성한 창작열로 지난 2013년 낙동강문학 11호 신인상 시조부문에도 당선,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한국정가(가사, 가곡, 시조)진흥회 통영지부 부지부장을 맡아 선비정신문화를 이어갈 수 있는 시조창의 저변확대를 위해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16일에는 이순신의 '한산도가'를 응창, 제21회 가고파 전국시조경창대회 평시조부 장원을 수상하는 쾌거를 보이기도 했다.

2011년 1월부터 현재까지 통영예총 감사로 선임, 그 직을 성실히 수행해 통영예총의 업무기반 구축과 운영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나아가 예총 산하 7개 지부의 조직 강화와 유기적 업무 협조를 도모함으로써 통영예총의 대외적인 위상 제고와 역량 증진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공로로 지난 2015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한국예총) 예술문화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는 통영문화원 부원장, 통영예총 감사, 통영시지 편찬 및 문학부문 집필위원, 한국수필가문학가협회 이사, 통영농협이사, 한국정가진흥회 통영지부 부회장 등을 맡아 지역사회와 문화예술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강기재 후보는 "나이 탓에 많이 망설였다. 하지만 장고 끝에 통영예술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출사표를 던졌다. 당선된다면 무엇보다 통영예총의 체질 개선을 통해 예총 산하 7개 지부를 적극 지원하는 서비스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제각각 열리고 있는 예술제 행사를 기간 통합으로 압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통영예술제가 되도록 하고 싶다. 그 기반에는 7개 지부가 상호 협력하고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소통을 모토로 예총을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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