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쌍 부부초청, 처음으로 리마인드 웨딩 선보여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

통영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중기)는 지난 17일 웨딩스토리에서 부부의 날 행사 ‘우리 결혼했어요!’를 개최했다. 1년 된 신혼부부부터 46년차 노년부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부부 40쌍이 참석하여 행사장을 빛내주었다.

부부의 날은 5월 21일로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로 2007년부터 대통령령으로 달력에 표시되기 시작한 법정 기념일이다. 우리 지역에서는 2010년을 시작으로 올해 7년째 부부의 날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다시 한 번 부부의 소중함을 느끼고 건강하고 화목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1부 행사로는 ‘리마인드 웨딩(Remind wedding)’이라는 주제로 부부 1쌍을 선정하여 실제 결혼식 분위기를 재현해봄으로써 소중한 결혼식을 다시 한 번 떠올려 볼 수 있었고, 이어 2부 행사인 ‘특별한 피로연’에는 부부소통 활동을 통해 부부만의 사랑을 재확인하는 시간이 되었다.

1부 진행은 사전에 대상을 정해두지 않고 행운권 추첨을 통해 당첨된 부부에게 리마인드 웨딩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선사했다. 행운의 부부는 이 사실이 믿기지 않는 듯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를 못했다. 흘러나오는 웨딩음악과 함께 쑥스럽지만 함박웃음을 지으며 부부가 입장을 했고, 이 때 지켜보던 이 들도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내며 부부에게 응원의 힘을 보탰다.

1쌍의 부부를 대표로 진행을 하는 동시에 모든 부부들이 리마인드 웨딩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사랑의 서약서를 40쌍의 부부가 한 목소리로 읽으며 다시 한 번 부부 간 새로운 마음으로 다짐하였고, 남편이 아내에게 예물 반지를 교환하면 아내는 남편에게 장미꽃을 건네고 이마에 키스로 답례를 표하여 즐거움과 감동이 있는 시간이었다.

주례는 결혼식 주례를 본 강희선 운영위원장은 “살아온 세월 말고 남은 세월을 행복하게 사는 비결을 알려드리겠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어렵지 않은 딱 세 마디면 된다.” 라는 아름다운 멘트로 두 사람과 모든 부부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리마인드 웨딩 주인공인 아내 김영보씨, 남편 정기채씨는 “올해 결혼한 지 30년이 되었는데 오늘 너무 떨리고 행복한 날이었다.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과 큰 선물을 받아서 행복하고 기쁘다. 지금처럼 행복하게 잘 살자”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위해 지역 내 여러 기관(업체)에서 아낌없이 후원을 해주어 더욱 풍성한 행사가 되었다. (후원: 웨딩스토리, e좋은병원, 통영 편백효소 찜질방, 헤이든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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