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017년 적조대응 종합대책' 현장 신속대응 능력 강화

해양수산부는 올해 적조에 대해 오는 6월말~7월초 첫 발생해 7월 중순경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 여름에는 강수량이 평년에 비해 많고 표층수온도 평년보다 1.0~1.5℃ 높을 것으로 전망되어 7월 중순경이면 적조주의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적조 발생에 대비해 '2017년 적조 대응 종합대책'을 수립, 조기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한 상시 감시체계를 운영, 적조 예찰 결과 및 발생 위치 정보 등을 모바일 앱(App)으로 실시간 제공해 현장의 신속대응 능력을 강화한다.

둘째, 적조 발생 현장에서 실제 방제 업무를 수행하는 62개 지자체의 현장조치를 돕기 위한 행동 지침을 마련하고 적조 대응을 위한 사전모의훈련 및 어업인 간담회를 통한 생산자 교육 등을 실시한다.

셋째, 양식장에 적조 발생시에도 보다 잘 견디는 건강한 종자를 입식하고 어류·전복가두리 표준사육관리 매뉴얼준수를 독려하는 한편, 어장 재배치사업과 가두리시설 현대화사업을 지속 추진해 적조 피해 저감에 노력할 계획이다.

넷째, 지난해 전남 완도·고흥 전복 양식장에 큰 피해를 입힌 적조생물인 '카레니아'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일본 등 해외 적조 전문가를 포럼(4.6~4.7)에 초빙해 최신 방제기술을 논의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적조 실시간 탐지 및 정보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다섯째, 양식수산물의 성장 단계 세분화(2단계→3단계), 고수온 특약의 보험 주계약 편입 등 양식수산물 피해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적조예찰 통보서식을 일원화해 현장에서 신속한 업무처리가 이루어지게 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번에 수립한 대책에 따라 적조 동향 모니터링 및 효율적인 방제작업과 함께, 지난해 완도·여수·통영·포항 등 4개 시군과 함께 실시했던 '적조 대응 사전 모의훈련'을 6~7월 중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13년 적조로 인해 247억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한 이후, 해양수산부는 어가 피해 저감을 위해 2013년 12월 '적조 대응 중장기 종합대책'을 수립 시행해 왔다. 연도별 피해액은 2013년 247억원 → 2014년 74억원 → 2015년 53억원 → 2016년 43억원이다.

해수부 서장우 수산정책실장은 "올해 적조는 작년보다 이른 7월 중순 경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선제적 적조 대응체계를 가동해 수산업 현장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