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자체감척할 정도로 힘들어…산양읍 중화항은 안전운항 확보안돼

통영유람선협회(회장 김만옥)가 지난해 통영시가 산양읍 중화동에 유람선운행을 위한 부잔교 공유수면점사용허가를 내준 것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통영해경에도 유람선협회가 자체감척을 할 정도로 포화상태이며 갈수록 힘들어지는 실정을 토로하고 유람선 면허허가를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통영유람선협회는 11척의 모선에 공동관리하는 송학호와 해피킹이 소속되어 총 13척이 등록되어 있다.

이들은 지난 1994년 4월 11일 충무시 관내에 흩어져 있던 4개 선서 30여 척의 유람선을 1개로 통합하여 강구안 해운센터에서 도남동으로 이전하게 됐다. 당시에 유람선 통합과 도남동터미널로 이전한 배경에는 더 이상의 유람선 신규 은항허가(면허)가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통영유람선협뢰는 거제도의 관광섬인 외도의 개장으로 관광객이 줄어들어 총 30척인 유람선을 1차, 2차에 걸쳐 18척을 자비로 감척했다. 자비 감척은 관내에 더 이상의 신규면허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통영유람선터미널 명칭과 선착장, 주차장 등 기반시설은 경남도와 통영시의 승인에 의한 것이다. 그런데 최근 산양읍 중화항에 유람선 신규 운항면허가 신청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만옥 회장은 "이러한 신규면허는 통영유람선의 발전에 장애요인이 됨은 물론 이곳을 찾는
관광객의 안전과 터미널,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전혀 안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화항 내 가두리양식장의 피해대책과 낚시어선 및 레저선 그리고 유람선이 운항함에 유속 등 안전운항 확보도 없는 등 많은 부분에 문제가 있다며 중화항에 유람선의 신규 운항 면허는 불가하다"고 말했다.

한편 산양읍 중화항내 유람선 신설은 지난해 6월 8일 중화어촌계의 총회에서 선착장 뒤편에 있는 어촌계 부잔교 증설로 한족면은 어촌계에서 사용하고 한쪽면은 김모 선주의 유람선을 접안하는 부잔교 증설을 동의하면서 시작됐다. 통영시도 부잔교 사용신청서를 허가한 상태이다. 통영해경의 유람선 면허 허가만 남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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