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박종훈 교육감 통영교육업무협의회, ‘수업 혁신’ 주문
통영지역 고등학교 평준화 제안…공무직 직원 순환근무 필요 제기
‘배움이 즐거운 학교·함께 가꾸는 통영교육’ 이라는 기치아래 통영교육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교육공동체가 한 자리에 모였다.
통영교육지원청(교육장 최훈)은 지난 27일 통영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에서 박종훈 경남교육감 방문 통영교육업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경남도교육청 박종훈 교육감을 비롯 통영교육지원청 최훈 교육장, 경남도교육청 교육복지과 김언태 과장, 정책기획관 기획담당 박영선 장학관, 정책담당 강선우 사무관, 통영 관내 교장단, 유영갑 교육지원과장, 김주섭 행정지원과장 및 장학사·팀장 등 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통영교육지원청 최훈 교육장은 정책보고를 통해 통영교육지원청 2017년 주요업무를 ‘특색과제’와 ‘역점과제’를 중심으로 브리핑 했다.
예향의 도시인 통영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터무늬 있는 통영 얼 계승 교육’을 특색과제로 △터를 찾아가는 이충무공 정신 계승 교육 △다채로운 무늬를 그려나가는 문화예술교육을 역점과제로는 △배움과 나눔 실천 학교 운영 △행복한 책 읽기 문화 조성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 △수업 전념 학교문화 조성을 제시했다.
특히 현재 통영교육지원청 부지에 지상 4층 규모 29억 6천3백만 원의 사업비로 전국 최초로 건립되고 있는 ‘통합진로교육지원센터’는 진로교육 지원체제 마련 및 인프라 구축은 물론 우리 지역의 질 높은 교육 서비스 제공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경남도교육청 정책기획관 기획담당 박영선 장학관의 2016년도 통영교육업무협의회 건의사항 이행 및 이행 결과 안내를 시작으로 지역 교육 활성화 방향에 대한 심도 높은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협의회에 앞서 통영교육장실에서 진행된 박종훈 교육감과의 간담회에서는 △윤이상 탄생 100주년 행사 필요예산 도교육청 지원 방법 모색 △통영국제음악당-관내 학교 연계 ‘스쿨콘서트’ 운영 사례 △문화·예술 교육 예산 지원 △충렬초등학교 꿈틀꿈틀 뮤지컬단 고무적 △통합진로교육지원센터 하반기 완공 △트라이애슬론…충렬여중-충렬여고-통영실업팀 연계 시스템 구축 필요 △관내 신설학교 공무직원· Wee클래스·사서·상담사 등 지원 △학생 수 기근현상-학급 정원 조정 필요 △관내 학생 외부 유출 요인 분석 및 감소 노력 필요 △‘인재육성프로그램’ 운영‥학생들 외부 유출 감소 역할 △죽림·무전지역 인구 쏠림 현상 심각…광도지구 중학교 신설 등의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이날 박종훈 교육감은 ‘학교-지역사회 협력’ 또한 재차 강조하며 통영 관내 교장단에게 “‘공격적인 학교 경영’을 통해 학교의 문턱을 낮추고 지역이 가지고 있는 문화·예술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프로그램 발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종훈 교육감은 교장단에게 “지역주민이 학교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교 운영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밖에도 △벽지지역 교사 인사권 통영교육지원청으로 이전 요구 △본질적 교육 질 향상 위한 제도 필요 △‘승진’이 아닌 ‘교육’ 아이들을 위한 참교육 필요 △통영지역 고등학교 ‘평준화’ 제안 △안정공단 단설유치원 설립 제안 △주소지 도시-농어촌 지역 학교 진학 가능토록 △학교 공무직 순환근무 시행 △용남면 인구 증가…용남면 소재 도서관 설립 및 통영도서관 서가구입비 예산 지원 요청 등 지역 교육 활성화를 위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올해 1년 동안 ‘수업 혁신’에 사활을 걸어볼 계획이다. 일방적 강의식 수업은 지양하고 아이들의 자발성을 이끌어내고, 스스로 생각·협력 하는 방식의 교육 운영이 필요하다”며 “엎드려 자는 학생이 없는 수업방식이 필요하고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공부 잘하는, 수능 점수 높은 학생이 아닌, 제대로 된 역량을 지닌 학생으로 키워내야 한다. 올 1년 ‘수업을 바꾸지 않으면 우리 교육의 미래는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수업 혁신을 이뤄낼 수 있도록 당부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