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이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로 만들기 ‘그린로드(Green Road) 대장정’ 사업 추진

-통영시, 통영시의회, 경상남도통영교육지원청, 통영경찰서, 한산신문, 통영길문화연대,통영녹색어머니회, 통영모범운전자회, 한국토지주택공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협약체결

“차도 말고 인도를 넓혀 주세요. 차가 다니는 길은 넓어서 2대씩 쌩쌩 달리는데, 우리가 다니는 길은 좁아서 친구와 손을 잡고 나란히 걷지를 못해요. 친구와 손을 잡고 흔들면서 걸어가고 싶어요.”,

“어린이가 다니는 길이 깨끗하고 예뻤으면 좋겠어요. 학교를 올 때 집 앞에 놓여 있는 쓰레기더미를 보면 기분도 안 좋고 냄새가 너무 나요. 쓰레기 처리 시설 및 분리수거함을 만들어주세요. 꽃도 있고 이쁜 그림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학교 앞에서는 운전을 천천히 해주세요. 횡단보도를 건널 때 꼭 손을 들어요. “지나갈게요”, “조심해주세요”말하는건데 그래도 쌩쌩 지나가는 자동차를 보면 화가 나고 무섭기도 해요.” 우리의 의견을 듣기만 하지 말고 꼭 반영해 주세요.

통영시를 포함하여 10개 기관 및 단체가 아이들의 목소리에 응답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지난 25일통영시립충무도서관 1층 시청각실에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영시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로 만들기 ‘그린로드(Green Road) 대장정’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이 열렸다.

‘그린로드(Green Road) 대장정’ 사업은 어린이 통학로를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만들어 교통사고, 불법주차, 유해물, 쓰레기 등으로부터 보호하고, 어린이들이 희망을 안고, 꿈을 꾸고,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통영지역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로 만들기’ 프로젝트이다.

‘그린로드(Green Road) 대장정’ 사업은 UN아동권리협약 ‘제3조 아동 이익 최우선’과 ‘제6조 생존권과 발달권’에 의거하여 통영 지역의 통학로를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만들기 위해 통영시(시장 김동진), 통영시의회(의장 유정철), 경상남도통영교육지원청(교육장 최훈), 통영경찰서(서장 김인규), 한산신문(대표 허도명), 통영길문화연대(대표 김용재), 통영녹색어머니회(회장 윤정희), 통영모범운전자회(대표 이종운),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박상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지역본부 아동옹호센터(소장 박원규)가 협약을 통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17년에는 통영지역의 6개 초등학교(충렬초, 통영초, 죽림초, 제석초, 진남초, 벽방초)를 대상으로 통학로 보행환경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통학로 개선 활동을 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정책 제안을 통해 지속적으로 통영의 어린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이번 발대식에서는 사업대상 6개 초등학교의 학생 대표 6명이 “학교 앞에 횡단보도와 신호등을 만들어주세요”, “스쿨존 등 어린이들이 많은 공간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주세요”, “학교 앞에서는 운전을 천천히 해주세요.”, “어린이가 다니는 길이 깨끗하고 예뻤으면 좋겠어요.”, “차도 말고 인도를 넓혀 주세요”, “경찰 아저씨들이 순찰해주세요”‘ 등의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로’에 대한 의견을 제시됐다. 2부 행사는 6개 초등학교 보행환경 실태조사를 위한 사전교육이 이루어졌다.

 

이번 발대식에 참석한 김동진 통영시장은 “어른들은 그린로드를 잘 보호하고 지속성 있게 관리하여 아이들이 초록빛 꿈을 키우는 기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유정철 통영시의회 의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 한사람 한사람이 우리 아이들이 오가는 통학로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안전한 통학을 위해 노력하고 실천하며 우리 모두의 생각과 행동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전했다.

최훈 경상남도통영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경남교육청은 올해 '스쿨존 안전지키기 5대 수칙'을 제정하고 안전한 등하굣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때 사회 각 단체가 협력하여 '그린로드 대장정' 사업을 시작한다고 하니 교육주체로서 누구보다 감사한 마음이다. '그린로드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모든 학생의 등하굣길이 안전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며 우리 통영교육지원청도 이 의미있는 여정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했다.

김인규 통영경찰서장은 “현재 초등학교 등하굣길에 책임 경찰관을 배치하여 어린이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안전이 최우선인 통영이 될수 있도록 저희 경찰도 이번 그린로드 대장정에 적극 동참 할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통영지역 10개 기관 및 단체가 통학로를 위해 함께 협력하고 연대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성한 박원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지역본부 아동옹호센터 소장은 “우리 아이들이 매일 오고가는 통학로를 위해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 아이들이 학교를 오가며 꿈을 키우고 친구들과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016년 유영초, 죽림초 옐로카펫 2개소 설치비 1000만원 지원에 이어 2017년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로 만들기 ‘그린로드(Green Road) 대장정’ 사업비 1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하였다. 이번 발대식에 참여한 장옥선 한국토지주택공사 경영관리실장은 “2016년도 이어서 올해에도 통영의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고맙게 생각한다. 우리의 지원이 통영의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그린로드(Green Road) 대장정’ 사업은 오는 5월부터 통영지역의 6개 초등학교(충렬초, 통영초, 죽림초, 제석초, 진남초, 벽방초)를 대상으로 통학로 보행환경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어린이 간담회를 통해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을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실태조사와 아이들의 의견을 참고하여 시범적으로 통학로 개선 활동을 펼치고, 정책 제안을 통해 통영지역의 어린이 통학로가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만들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통영시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로 만들기 ‘그린로드(Green Road) 대장정’ 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지역본부 아동옹호센터(055-794-2990 / 김상부)로 할 수 있다.<성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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