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정밀아’, 19일 강구안 수다 공연

첫 소절만으로도 공간을 휘어잡는 목소리, 그리고 담백하면서도 낭만적인 서정시 같은 노랫말까지.

음유시인이라는 말이 더할나위없이 어울리는 싱어송라이터 ‘정밀아’의 통영 공연이 오는 19일 강구안 ‘커피로스터스 수다’에서 열린다.

정밀아의 노래는 그 특유의 서늘한 음색과 함께 따뜻한 감성의 가사로, 직접 디자인한 정규앨범의 표지처럼 “마치 겨울날 유리창으로 스며오는 따뜻한 햇살같은 노래”라는 평이다.

정밀아는 미술을 전공(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학과)했으며, 지난 2012년부터 홍대 앞 클럽씬에서 노래하기 시작했다.

2014년 10월 발표한 정규앨범 ‘그리움도 병’은 “운율이 두드러지는 노랫말들은 낭만적인 서정시를 닮았고, 예스러운 정서와 현재의 감각이 오묘하게 어우러진 곡들은 폭넓은 관객층에게 긍정적으로 어필한다”며 음악팬들 뿐 아니라 동료 음악인들 사이에서도 호평받았다.

지난해에는 나태주 시인의 시 ‘꽃’에 곡을 입혀 디지털싱글을 발표, “시를 음악으로 만드는 높은 경지”라는 평과 함께 네이버뮤직 주목할만한 앨범으로 선정됐으며 2016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포크노래부문 후보에 오르며 음악성을 공인받았다.

또한 지난해 12월부터는 인기 록밴드 ‘넬’과 함께 NHN엔터테인먼트의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PAYCO)’의 신규 TV 광고 캠페인에 참여, 민요 태평가를 바탕으로 만든 ‘사는게 니나노’라는 곡으로 많은 대중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공연을 마련한 커피로스터스 수다 윤덕현 대표는 “바다, 바람, 햇볕, 공기라는 단어들과 어울리는 정밀아의 노래를 통영의 봄바다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봄은 짧지만 노래는 길다. 정밀아의 노래와 함께 강구안 골목길에서 낭만의 밤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통영 음악팬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오는 19일 오후 8시 ‘수다’에서 열리는 정밀아 통영 공연은 무료입장 유료퇴장 ‘감동후불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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