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권 제53사단에 공급…첫해 23억원 매출 예상

거제수협(조합장 김선기)이 지난해 11월 군납조합으로 선정된 이후 지난 15일 육군 제53사단을 대상으로 첫 수산물 납품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납품된 수산물은 갑오징어 910kg(2184만원), 냉동오징어 630kg(365만4000원), 조기 420kg(514만9200원) 등 수산물 약 2톤이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3000여 만원에 이른다.

김선기 조합장은 "우리조합에서 공급하는 수산물이 국군의 건강한 먹거리를 책임진다는데 대해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군납조합 선정은 거제수협의 각종 수산물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계기이며 싱싱한 수산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제수협은 지난해 11월14일 '2017년 경상권 군납조합'에 선정됐으며 육군 제53사단 관할 약 7000여 명의 군인에게 수산물을 납품하게 된다. 이에 따라 1일 약 900원으로 책정된 7000여명의 병력에게 365일간 수산물을 공급할 경우 23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제수협의 군납조합 선정은 김선기 조합장의 적극적인 의지와 실행을 위한 노력이 반영돼 지난 2016년 8월 진행된 제5군수지원사령부에서 군납 참여희망조합 공청회에 참여하면서 시작됐다.

이를 시작으로 9월8일 수협중앙회 가공물류부 군급식사업단에 경상권 군납조합 선정 관련 현장실사 참여조합 추천을 의뢰한데 이어 여러 절차를 거쳐 지난 10월17일 제5군수지원사령부 보급처장(대령) 외 3명, 수협중앙회 군급식사업단장 및 담당자 등이 참여하는 현장실사를 통해 총점 100점 만점에 90.1점을 획득했다.

이처럼 우수한 성적을 바탕으로 11월4일 제5군수지원사령부 및 관련부대 현장실사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같은 달 14일 군납업체 선정 통보를 받았다.

군납조합 선정은 별도의 한정된 기간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거제수협이 군납 조건을 충족할 경우 계속적으로 납품할 수 있는 구조이다.

이를 바탕으로 거제수협은 가공사업단의 신 성장 동력으로 군납을 중점사업으로 관리해 손익구조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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