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타운 조성사업에 민간사업자 유치해 예산 400억 절감 효과

거제 경찰서·소방서 한곳에 모은 '행정타운'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거제시는 옥포동 산 177-10 일대 96,994㎡의 부지에 행정타운을 조성해 낡은 청사를 사용하는 거제경찰서와 거제소방서 등 공공기관을 이전키로 했다. 시는 행정타운이 완공되면 신속한 행정서비스 제공과 각종 사건 사고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간은 오는 2019년 9월까지로 3년이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행정타운 조성사업은 현재 부지 일대 벌목과 나무뿌리 제거작업을 마친 상태다. 이곳에서 나오는 토사는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에 투입된다.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4만㎥의 토사가 항만재개발사업에 들어갔다.

총사업비 426억 원인 행정타운 조성공사는 석산개발방식으로 진행되며 부지 정지공사비 310억 원은 지난해 시와 사업 협약을 체결한 세경건설컨소시엄이 석재 판매대금으로 조달한다.

또한 시는 공사과정에서 발생되는 석재 400만㎥에 대한 판매 이익금 중 약100억 원을 민간사업자(세경건설 컨소시엄)로 부터 받기로 협약했다.

시가 직접 공사를 시행하였을 경우 부지조성에 310억 원의 예산이 사용돼야했지만, 민간사업자가 개발이익 환수형태로 사업을 추진해 약 4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고 조선업 불황에 따른 거제시의 부족한 재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보탬이 되고 있다.

거제시 관계자는 "올해 2월경 암반에 대한 시험발파를 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입회시켜 암반발파에 따른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계획이다"며 "시험발파가 원만히 진행될 경우 3월부터 석재 반출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제시 행정타운 조성부지는 경찰서 13,689㎡(14.1%), 소방서 15,049㎡(15.5%), 유치기관 미확정지(유보지) 12,607㎡(13.0%), 공공시설용지(도로,주차장,공원 등) 55,649㎡(57.4%)로 계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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