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의결 앞두고 연이은 피켓시위, 10일에는 강구안 집회

박근혜 ‘하야’에서 ‘탄핵’으로 구호가 바뀌며 전국에서 총 230만명이 나선 지난 3일 저녁, 통영시민들도 촛불과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2일과 3일 그리고 8일까지 통영고성 이군현 국회의원 사무실 맞은편 삼성생명 건물 앞에 ‘박근혜퇴진 통영운동본부’ 시민들이 나선 것은, 9일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에 지역 이군현 의원이 탄핵 찬성표를 던지라는 메시지다.

탄핵정국의 통영 촛불집회는 새누리당 통영고성 사무소 건너편에서 한시간 동안 구호나 노래 없이 침묵시위로 진행됐으며, 신호대기중이던 일부 차량에서는 “수고하십니다. 박근혜 물러가라” 외치며 호응하기도 했다.

손수 제작한 피켓으로 2일과 3일 연이어 참여한 시민 A씨는 “지난달 12일 서울 집회에도 참여했었는데, 다음 주에는 올라갈 일이 없어지면 좋겠다”는 바램도 전했다.

박근혜퇴진통영운동본부 관계자는 “국회 탄핵의결로 끝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박근혜가 청와대에서 없어지는 것이 확실히 결판나기 전까지는 시민들이 안심해서는 안 될 것 같다. 민주정부 회복을 위한 통영시민 결의를 이어가자”며 8일 삼성생명 앞 집회에 이어, 10일 오후 5시에는 강구안문화마당에서 통영시민 촛불집회를 예고했다. 

 

 

정용재 기자, 추민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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