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수협 ‧ 해수어류양식수협 케이블카 하부역사서 홍보행사

케이블카를 즐긴 관광객들이 통영 멸치 요리와 생선회를 맛보는 뜻밖의 행운을 누렸다.

멸치권현망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이중호)과 서남해수어류양식수협(조합장 임영윤) 통영지소는 지난 3일 통영케이블카 하부역사에서 ‘멸치 ‧ 양식 활어 무료시식행사’를 열어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통영시와 통영관광개발공사 후원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지난 10월 개최한 붕장어·꽃게 시식회에 이은 특별기획 홍보행사로, 통영케이블카 하부역사 주차장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멸치와 양식 활어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이날 준비한 요리는 멸치 주먹밥, 멸치 카나페, 참돔·우럭회, 참돔·우럭 초밥으로 통영케이블카를 찾은 3천여명 관광객들에게 무료 제공했다.

초겨울이지만 나들이하기 좋은 화창한 날씨 속에 시식행사가 개장하자마자 일찌감치 긴 줄이 늘어섰으며, 가족단위와 직장 동호회 등 삼삼오오 모여앉아 통영 수산물과 함께 기념사진도 남기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직장 동료 10여명과 함께 경북 예천에서 온 황형구(37)씨 일행은 “초밥은 역시 통영이구나 싶고, 멸치 주먹밥과 카나페는 신선한 발상이면서도 맛있다. 집에서도 어렵지 않게 해먹을 수 있겠다”고 호평했다.

부산 신영경(31)씨는 “부산에서 스무명이 왔다. 오늘 케이블카 타기도 좋고, 밖에서 뭐 먹기도 좋은데 이렇게 맛있는 걸 먹게 되니 정말 운이 좋다는 느낌이다”며 “무료시식이라 사실 별 기대 안 했는데 정말 맛있다. 시기별로 돌아가며 다른 수산물 시식회를 한다니 미리 알고 때맞춰 오고 싶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서울 정형수(45)씨는 “역시 수산물은 통영이다. 양식이라지만 바다 물고기 회가 맛있다는 것은 물론이고, 특히 멸치주먹밥과 카나페는 아이들도 좋아해서 관심이 간다. 아이들 건강을 위해서도 각종 수산물 요리 개발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영시는 케이블카 하부역사 수산물 시식회 홍보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 내년에도 시기별로 수산물 종류를 달리해 시식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동진 통영시장은 “어선어업의 선두 주자인 멸치와 어류양식어업의 대표 수산물인 참돔과 우럭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같은 어류지만 각각의 특색을 잘 담아냄으로써 행사 참가자들에게 통영수산물에 대한 이미지를 높였다”며 “앞으로도 케이블카뿐만 아니라 새롭게 문을 여는 루지와 동피랑 벽화마을 등 관광객이 붐비는 장소를 선정해 청정해역 통영에서 생산·가공되는 수산물 홍보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멸치카나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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