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자유발언] 강정관 의원

전국적으로 많은 벽화마을이 있습니다만 동피랑은 우리나라 벽화마을 중 민․관협치의 표본이 되어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지난해 우리시를 찾은 관광객 660만명 중 200만명이 동피랑 벽화마을을 찾은 것으로 나타나 아직까지 그 열기가 식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동피랑 벽화마을은 KBS, EBS, JTBC 등 각종 방송사가 찾는 인기 있는 촬영지이기도 하며, 이 밖에도 신문, 인터넷을 비롯한 다양한 언론매체에 수시로 보도 되었는가 하면 현재에도 열띤 취재는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아동문학가 김철민 선생님의 자작 동요 등에도 사용되어 남녀노소가 사랑하는 통영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의 한 곳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마을재생사업의 하나로 2007년 첫 회를 시작으로 한 ‘동피랑 벽화 축제’는 격년제로 실시되며, 올해부터는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 주관으로 주민에 의한, 주민의 동피랑 축제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71개팀 약 160명이 참여하여 80곳에 새로운 벽화를 그렸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문객들의 발길이 영원히 지속될 수 있을 지는 아무도 장담하기 힘들 것입니다.

따라서 또 다른 길을 찾고 보다 이색적인 소재를 발굴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현재의 벽화 콘텐츠만으로는 다양한 방문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른 제안사항으로 첫째, 현재 동피랑 갤러리로 사용되고 있는 공간을 <마을 역사 체험관>으로 탈바꿈하여 동피랑 마을 구석구석의 담장 벽화와 주변 경관을 <홀로그램> 으로 관람하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노래와 음악 그리고 3차원 영상으로 된 벽화 사진과 통영의 주요 관광명소 및 문화예술의 소재를 미디어로 조명화하여 환상적이고 신비한 장면을 움직이는 화면 속에 담아 이곳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체험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통영의 역사를 입체적으로 한 눈에 볼 수 있는 체험관은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통영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또 다른 관광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며 특히 가족단위로 방문하는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홀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에게는 호기심 발휘를 통한 창의성 계발을, 그리고 청소년들에게는 마을 역사를 통한 교육적 효과를, 그리고 일반 시민과 관광객에게는 예향 통영의 긍지와 격조 높은 문화 향유 기회 확대 등 통영의 위상 제고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유네스코 음악창의 도시로서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 상승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새롭게 떠오르는 서피랑 뚝지먼당 99계단과 벼락당 36음악계단은 통영여행의 빼놓을 수 없는 쌍두마차로 그 역할을 다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둘째, 다양한 관광기반 구축방안 <이야기 있는 골목길> 조성으로 한쪽에는 건강을 뜻하는 ‘건강하길’로, 다른 한쪽에는 사랑을 뜻하는 ‘사랑하길’로 시나 그림으로 단장할 시 볼거리 제공은 물론 관광객들의 추억길로 오래 간직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외에도 <타일벽화, 냅킨아트, 친환경 에코백 제작> 등 체험존 프로그램 구성과 <사랑의 자물쇠 걸기, 스탬프 투어, 미래우체통 설치> 등도 검토 대상으로 제안합니다.

아울러 관광활성화에만 집중한 나머지 자칫 등한시하기 쉬운 소음과 사생활 침해 등 각종 불편을 겪고 있는 거주 주민들에 대한 피해예방과 대책마련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본 의원의 제안은 현재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고 있는 열린 공모사업과도 연계하여 미래 통영관광산업의 질적 발전의 환경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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