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문화예술발전공로 상금 1천만원, 창작지원금 1천만원
공로상 오광대 이강용, 창작상 연극협회 제상아 14일 시상

 

제2회 송천 박명용 통영예술인상 본상에 김안영 전 예총회장이 선정, 상금 1천만원과 창작지원금 1천만원, 5백만원 상당의 황무현 작 예술 조각상을 지난 14일 수상했다.

또 통영예술 공로상은 통영오광대 이강용 전수조교, 그리고 창작상은 통영연극협회 제상아 연출가가최종 선정, 각각 5백만원의 상금과 250만원 상당의 예술 조각상을 수상했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통영지회(지회장 서유승)는 지난달 30일 제2회 송천 박명용 통영예술인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형진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 전 학장)를 개최, 공정한 심사 끝에 김안영·이강용·제상아씨를 수상자로 최종 결정했다.

이어 지난 14일 오후 6시30분 제23회 통영예술제 개막식과 더불어 제2회 송천 박명용 통영예술인상 시상식을 함께 개최했다.

통영예술인상은 조흥저축은행 설립자인 송천 박명용 선생의 사회공익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조흥저축은행(대표 박혁)이 매년 5천만원의 출연금을 희사를 약속, 참다운 통영예술인을 선정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첫 시상식을 가졌다.

올해는 예산을 5백여 만원을 더 쾌척, 5천500여 만원의 예산으로 공로상과 창작상 수상자에게도 부상으로 예술 조각상을 수여했고, 매년 그 전통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또 통영예술인들의 창작의욕 고취와 통영예술발전을 기여하기 위함으로 통영예술문화향상과 지역사회발전에 공적이 현저한 사람을 대상으로 통영예술인상과 공로상, 창작상 3개 부문으로 올해 시상했다.

제2회 송천 박명용 통영예술인상 본상에 선정된 김안영(79) 전 통영예총 지회장은 투철한 사명감으로 40여 년 교단에서 후진양성에 전력했고, 미술분야 창작활동 50 여 년 동안 개인전 18회, 초대전 53회, 그룹 및 교류전 134회 등 끊임없는 창작열을 선보였다.

또 경남미술대전 심사위원, 경남도문화상심사위원, 경남한국화협회장, 경안미셥지부장, 통영예총지회장, 경남원로작가회 부회장을 역임, 통영의 위상을 드높이는 등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한 공이 지대, 이미 국제예술문화상과 옥관문화훈장 등을 수훈했다.

또 통영문화원 원장 재직시 통영문화원사 건립 및 도정문인화연구소를 설립, 한국화반을 운영해 후진양성에 기여하고 현재도 경남지역미술계 원로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쳐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2회 공로상 수상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6호 통영오광대보존회 이강용(51) 전수조교로 통영애향심이 강하고 통영오광대와 놀이패 새터 활동을 30년 이상 하면서 통영전통문화 계승과 유지에 헌신한 공로이다.

또 통영지역 풍물놀이와 통영오광대 보급은 물론 후진 양성에도 앞장서고, 미국과 일본,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중국 등 세계 각지에 통영의 음악과 소리, 춤을 홍보하고 전승하는 데 최 일선에서 앞장서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학술상에서 올해는 우수한 젊은 예술인을 위한 창작상으로 옷을 갈아입은 제2회 송천 박명용 통영예술 창작상 영예의 주인공은 한국연극협회 통영지부 제상아(46) 연출가이다.

1991년 극단 벅수골에 입단, 지난 25년간 한결같이 전념, 통영연극협회 지부장은 물론 통영전국소극장 축제에서 출발한 통영연극예술축제를 전국적인 축제로 발돋움시켰다.

또 통영지역문화콘텐츠 발굴과 지역문화예술관광을 연계한 통영로드스토리텔러로 전국에서 독보적인 기획은 물론 문화 소외계층에게도 문화를 전파시키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심사위원장 김형진 전 학장은 "이번 공모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이 예향 통영의 문화예술 자산으로 부족함이 없으며, 어느 분도 소홀히 하기 아까운 분들이었다. 최종 선정된 분들은 최근 5년간의 활동에 좀 더 주안점을 두었다"고 심사기준을 밝혔다.

또 "이번 심사에서 최고의 찬사는 상을 제정해주신 송천 박명용 회장님이시다. 요즈음 같이 어려운 현실에 거액의 기금으로 통영예술인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시는 이런 분들이 계셔서 지금의 통영 예술이 만들어졌을 것이다. 앞으로도 통영예술인상은 매년 아름다운 수상자로 채워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다. 수상자 모두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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