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천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신길서)주관으로 도천동 자생단체, 제주고씨문중, 지역주민 등 50여 명는 지난 22일 도천동 소재 백운서재(경남문화재자료 제9호)에서 이 참여한 가운데 ‘백운 고시완 선생 석채례’를 봉행했다.

백운 고시완 선생(白雲 高時浣 1783~1841)은 출세에는 마음을 두지 않고 오로지 학문 연구에 매진한 곧은 선비로 가난한 집 아이들을 모아 학문을 가르치기 위해 도천동 천함산 기슭에 백운서재를 건립하였다. 현재 서재의 뜰에는 못과 대나무 등 옛 모습이 일부 남아있고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위해 백운서재에서는 매년 음력 8월 하정일(下丁日)에 도천동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석채례(釋菜禮)를 봉행해 오고 있다.

올해에는 초헌관 성명만 도천동장, 아헌관 안휘성 지역유지, 종헌관 고수열 제주고씨문중대표를 제관으로 임명하여 주재현 도천동전통문화보존회장의 집례(執禮)로 제례를 봉행했다.

제례를 마친 성명만 도천동장은 석채례 봉행에 참여한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항상 바른 몸가짐으로 성의껏 가르치고 재물을 탐하거나 세속에 물들지 않은 백운 고시완 선생의 뜻을 석채례 봉행을 통해 오늘날 우리들이 배우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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