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16일 유네스코 창의도시 연례총회 참석
오스트리아 린츠 브루크너하우스 통영전시관 오픈

윤이상의 고향이자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인 통영시가 지난 14∼16일 스웨덴 외스테르순드에서 열린 제10회 연례총회에 참석, 통영을 세계 속에 알렸다.

또 지난 17일(현지시간) 오후 5시 오스트리아 린츠 브루크너하우스에 통영전시관을 오픈, 통영의 문화와 예술을 유럽에 알렸다.

통영시에 따르면 김동진 시장, 구상식 시의원, 플로리안 리임 통영국제음악재단 대표 등 통영시 대표단 5명은 지난 14일 창의도시 연례총회 전체회의, 분야별 워크숍, 선진사례 공유, 시장단 회의 등에 참석, 회원도시들과 네트워킹은 물론 향후 추진가능 프로젝트를 논의했다.

이날 오후에는 레이크 박물관에서 열린 분야별 워크숍에 참석하여 15개 음악 창의도시 관계자들과 함께 각 회원도시가 추진 중인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벤치마킹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통영시는 2017 윤이상 100주년 기념사업, 통영국제음악제 홍보는 물론 독일 하노버, 오스트리아 린츠, 일본 가나자와, 하마마츠, 오스트레일리아 애들레이드 등 음악교류도시와의 협력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하면서 음악도시의 입지를 공고히 했고, 음악도시간 생산적이고 활발한 교류를 요청했다.

특히 ‘공공 공간 개발에 있어 문화적 참여와 사회통합을 촉진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문화와 창의성의 역할’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도시 혁신의 세계적 권위자인 찰스 랜드리 교수의 진행으로 열린 세 번째 세션에서는 패널로 나선 김동진 시장이 동피랑 벽화마을 추진 사례를 발표하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의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통영시 대표단은 17일 브루크너페스티벌 참석을 위해 오스트리아 린츠로 이동한 대표단은 브루크너하우스에서 음악 애호가와 린츠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영완 주오스트리아 한국대사, 클라우스 루거 린츠 시장, 한스 요아힘 프라이 브루크너페스티벌 총감독과 함께 통영전시관 개막을 축하했다.

통영전시관은 전혁림 화백의 그림을 비롯 박경리 선생의 ‘김약국의 딸들’, 김춘수, 김상옥의 작품 등을 영어와 독일어로 번역, 유럽인들에게 통영의 풍부한 예술의 세계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통영의 풍광과 문화예술이 가득한 공간에서 윤이상 선생의 음악을 들을 수 있어 통영의 분위기를 만끽하는 공간이 되기도 했다.

한편 한국의 주빈국 선정과 관련, 브루크너 페스티벌에 대한 한국 국내 언론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페스티벌 취재 차 브루크너하우스를 방문한 KBS 방송사, 조선일보, 국민일보 등 유명 언론사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통영의 문화예술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김동진 통영시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행사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전시관을 통해 통영을 알리는 뜻 깊은 행사로, 오늘이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유네스코 창의도시이며 유명한 음악가의 탄생지 등 닮은 점이 많은 통영시와 린츠시는 음악과 문화예술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