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나온 병역수첩, 64년생 강모씨로 추정...유골5점과 형제 DNA 국과수에 보내

통영시 강구안 준설작업 중에 발견된 유골은 통영시 산양읍 달아 출신의 강모씨로 추정하고 있다.

통영해경은 지난 4일 통영시 중앙동 강구안 동충 끝 해상에서 준설 작업 중이던 해상크레인이 인양한 대우프린스 승용차 안에서 나온 위팔 뼈 2개와 손가락 뼈 2개 그리고 치아 1개 등 5점의 유골과 함께 나온 병역수첩을 근거로 사망자가 1997년에 실종된 산양읍 강모씨(64년생)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이 이 유골의 주인을 강씨의 것으로 추정하는 것은 함께 나온 병역수첩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병역수첩에는 강씨의 출생연도와 육군 만기 제대 상황 등이 기록돼 있었다. 병역수첩은 비닐로 코팅이 돼 있어 바다 속에 오랜 기간 잠겨 있어도 유실되거나 탈색되지 않았다.

통영해경은 강씨 형제의 DNA를 채취해 인양된 유골 5점과 함께 유골 5점을 지난 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냈다.

그러나 승용차는 강씨가 실종 당시 끌고 나간 것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강씨가 직접 운전했는지, 아니면 다른 사람이 빌려 탔는지 등은 지켜봐야 한다. 64년생인 강씨는 양식업을 했으며, 1997년 1월 15일 통영시 산양읍 집에서 시내로 나갔고 소식이 끊겼다. 바다에서 인양된 검은색 대우 프린스는 그가 타고 나간 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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