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대첩 역사마을 탐방코스, 통제영 테마마을 조성, 전쟁포로수용소 기록화

세계 4대 해전 중 하나인 한산대첩을 이룬 구국의 성지이자 한려해상국립공원이 시작되는 한산도에 한산대첩 역사마을 탐방코스가 지난 21일 완공됐다.

통영시에 따르면 한산도는 최초의 삼도수군 통제영이 자리 잡았던 제승당이 자리잡고 있으며, 마을마다 지명이 한산대첩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어 역사이야기와 연계하여 '역사 속 머무는 여행지'로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진왜란 당시 삼도수군통제영이 있었던 제승당을 시작으로 수군의 군량미 창고가 있었던 창동(倉洞)마을, 수군이 진을 쳤던 진두(津頭)마을, 한산대첩에서 패한 왜적들이 도망갈 길을 물었다는 문어포(問語浦,)마을 등 14개 마을에 5개 탐방코스를 선정하고 역사해설판과 쉼터, 벽화 등을 설치했다.

도보 탐방코스로서 한산도 일주코스인 1코스(15.3km, 4~5시간)를 비롯하여 2코스인 대고포 ~ 여차(2.1km, 30분), 3코스 봉암 ~ 예곡(4.1km, 60분), 4코스 장작지 ~ 망곡 ~ 창동(4.1km, 60분), 5코스 의항 ~ 문어포(1.9km, 30분) 코스로 모두 5개 탐방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한산도 망산 등산로에는 임진왜란 때 적의 동태를 감시하는 봉수대에 역사해설판을 설치하여 이충무공께서 전승을 이끈 한산대첩 현장을 한눈에 조망하고, 역사탐방을 통해 유래를 학습하는 등 역사의식을 심어주는 체험학습의 장으로도 조성했다.

통영시는 한산도바다축제와 연계한 "한산대첩이야기 마을탐방코스 걷기대회"를 개최하여 구국의 교육현장을 체험하도록 하는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통영시는 이순신 장군과 한산대첩을 남해안 시대의 핵심 문화 콘텐츠로 개발하기 위하여 제승당 일원에 올해까지 50억원을 들려 탐방안내소, 탐방로, 오토캠핑장(27면), 주차장(51면) 등을 조성하는 한산도 통제영 테마마을도 추진하고 있으며, 6.25 전쟁당시 있었던 추봉·용초도 포로수용소에 대하여도 잔존해 있는 유적지를 정비하여 당시의 상황을 체험할 수 있는 역사교육
공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추봉·용초도 포로수용소는 역사적 사실에 대하여 문헌자료 수집과 지표조사 결과를 토대로 문헌자료 고증을 거친 기록화 사업을 완료하고 다큐멘터리도 제작 중에 있다.

또한 한려수도의 중심지인 한산도를 아름다운 몽돌해수욕장이 있는 봉암해수욕장과 산호빛 모래 색깔을 자랑하는 비진도해수욕장, 매물도, 장사도 등 제승당과 역사 마을이 연계된 다양한 관광자원을 확충하여 호국정신과 충효사상을 고취시키는 테마관광코스도 개발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한산도는 한산대첩의 승첩을 이룬 구국의 현장으로 수려한 자연경관과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무한한 관광 잠재력을 가춘 곳"이라며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를 탐방과 체험으로 관광자원화하여 새로운 관광거점지역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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