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딕 스타' '노르딕 스페이스'호로 명명, 에너지 절감형 디자인 적용

성동조선해양(대표이사 김철년)이 노르웨이의 노르딕 아메리칸 탱커스(Nordic American Tankers)사가 발주한 15만8천톤급 원유운반선 2척의 동시 명명식을 가졌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철년 성동조선해양 대표이사를 비롯해 헤비에른 한손(Herbjørn Hansson) 노르딕 아메리칸 탱커스사 회장, 마리안 담하우그(Marianne Damhaug) 주한 노르웨이대사관 참사관,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선박들은 노르딕 아메리칸 오프쇼어(Nordic American Offshore)사의 마리안 리(Marianne Lie) 부회장과 노르딕 아메리칸 탱커스사 얀 에릭 랑간겐(Jan Erik Langangen) 이사의 부인, 시브 헬셋(Siv Helset) 여사로부터 각각 '노르딕 스타(NORDIC STAR)'호와 '노르딕 스페이스(NORDIC SPACE)'호로 명명됐다.

2014년 하반기에 발주된 이 선박들은 총 길이 277m, 폭 48m, 높이 23.1m의 15만8천톤급 원유를 실어 나를 수 있는 운반선으로 성동이 독자 설계한 에너지 절감형 디자인이 적용된 친환경 선박이다. 선형의 최적화 설계와 연료효율을 높인 G타입(Green Ultra long stroke)엔진 적용으로 기존 선형대비 약 10% 이상의 연비 절감 효과가 있으며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를 위한 선박제조연비지수(EEDI) 규정을 높은 수준으로 만족시킨다.

성동조선해양은 날로 강화되는 국제 환경 규제에 따른 친환경 선박 교체수요를 대비하여 중대형 탱커는 물론 일반상선 전 선형을 10% 이상의 연비절감 효과가 있는 친환경 모델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시장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 오고 있다.

또한 행사에 참석한 헤비에른 한손 회장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성동조선해양이 위치한 통영시와 고성군에 각 1만달러씩을 쾌척했다. 한손 회장은 취업으로 힘들어하는 우리나라의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조성된 청년희망펀드의 첫 외국인 가입자로도 알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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